예상시간 훌쩍 넘겨 질문 받은 尹…김여사·채상병 특검엔 난색 [용산실록]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임 100일 이후 631일만이다.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전분야에서 20개가 넘는 질문이 쏟아지면서 회견도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 종료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라는 단어를 꺼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국민보고를 발표한 뒤,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질문을 받았다. 국민보고에서 윤 대통령은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