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갈수록 텅장” 작년 ‘카후 월급’ 10% 급감했다[머니뭐니]
“카드값 빠져나간 뒤가 진짜 월급이죠. 여기에 대출 이자, 보험료, 공과금 나가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이 1.1% 줄어드는 사이 ‘카드 값을 제외한 월급’을 이르는 말인 ‘카후월급’은 1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 사이 물가가 크게 오르고 금리마저 고공행진하면서, 단기간에 씀씀이를 줄이지 못한 소비자들이 카드 이용을 늘린 영향이다. 카드값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갈수록 소비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헤럴드경제가 13일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연간 월평균 실질임금, 여신금융협회가 확보한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소지 수, 연도별 신용카드 이용금액, 전체 신용카드 수를 파악해 산술적으로 추정한 결과,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카후월급은 73만956원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